[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대한민국 평균적인 은퇴자의 종신연금 적정비율이 은퇴자산의 3분의 1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11일 내놓은 은퇴리포트 7호 '은퇴자산 배분에서 종신연금의 적정비율'에 따르면 대한민국 평균적인 은퇴자(주택 외 은퇴 자산 2억5000만원, 국민연금 수령금액 월 84만원)의 종신연금 적정비율은 은퇴자산의 24~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산에서 은퇴파산 확률은 종신연금의 비중에 따라 변하는데, 이 확률이 10% 이하로 하락하는 구간이 종신연금의 적정비율이다.
<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소는 종신연금 비율이 24% 이하로 떨어지면 생활비 보장이 힘들고, 42%를 넘게 되면 구매력 하락과 돌발 이벤트 등에 의해 은퇴파산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은퇴준비가 평균보다 부족한 사람은 주택연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세대의 평균 주거자산 가치는 약 1억5000만원인데, 이를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월 34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자산이 많거나 국민연금 수령금액이 최저생계비를 웃도는 사람은 종신연금이 없이도 은퇴파산을 면할 수 있기 때문에 희망 생활비의 확보를 목표로 종신연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평균적인 은퇴자의 종신연금 적정비율은 자산의 3분의1 정도이지만 개인의 준비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인생 100세 시대에는 은퇴기간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종신연금과 비연금자산의 적절한 배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