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4선 의원 출신의 안상수(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출마 의지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1일 경남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정치를 많이 했다. 나이 드니까 이제 고향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지난해부터 갖게 됐다"며 "어떤 형태로든 고향을 위해서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도지사 보궐선거 때도 출마생각이 있었다"며 "한나라당 전 대표 두 사람이 대선을 앞두고 도지사 자리를 두고 다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양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며 민생탐방 형식으로 경남도의 18개 시·군을 돌아보고 올해 말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경제 등에서 경남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직도 활성화 돼 있지 않고 침체돼 있다"며 "어느 정도로 침체돼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준표 현 지사의 도정에 대해선 "아끼는 후배이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하고 현장부터 살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