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지도부는 경제를 비롯, 총 15개 분야에 걸친 전면적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은 지난 9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중국공산당 제18기 3중전회가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3중전회는 204명의 중앙위원과 169명의 후보중앙위원이 참석했으며 중앙정치국의 주재로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중요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중전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중국 사회의 전면적인 개혁을 부각시켰다.
이날 공개된 성명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를 개선·발전 시키는 것을 개혁의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또 중국의 국가 통치 시스템과 통치 능력을 현대화하는 것 역시 주요 목표로 설명했다.
공산당은 2020년까지 앞서 언급한 목표들을 이행해 실질적 성과를 얻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개혁을 주도할 전담 팀을 신설해 개혁의 전반적인 설계와 진척 상황 점검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은 경제 체제 개혁에 무엇보다 집중하겠다고 했다. 자원 배분에 있어서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역할 역시 소홀히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안전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겠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지는 국가안전위원회는 공안, 무장경찰, 사법기관, 국가안전부, 외교부, 각 부처의 외사판공실 등을 총괄한다.
이 밖에 중국 공산당은 농민에 더 많은 재산 권리를 부여하는 방안과 함께 도농간 자원 균등 배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세금과 군대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