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삼영무역(002810)에 대해 중국 안경렌즈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영무역은 손자회사가 중국에 안경렌즈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에실로와의 기술 제휴로 고가렌즈 제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중국 안경렌즈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 안경렌즈시장은 약 5000억원이며, 소득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연평균 20%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약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중국은 중저가인 중굴절 렌즈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소득이 증가하면서 고굴절 렌즈, 누진다초점 렌즈 등 고가의 렌즈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계절적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분법이익의 기대치 상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삼영무역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5.3% 감소한 656억원, 영업이익은 28.6% 줄어든 10억원을 기록했다"며 "주가의 키 포인트인 지분법이익은 46억원을 달성해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분법 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이유는 적극적인 영업과 원가절감 노력이 성공적이었고, 경쟁사의 가격 인하 정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