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테이퍼링 우려..美10년물 국채금리 8주來 최저

입력 : 2013-11-13 오전 8:40:2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 우려가 확산되면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2.77%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1.46%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3.86%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에 힘을 실으면서 국채수익률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와 함께 연준 내 인사들의 테이퍼링 시사 발언도 국채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음달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테이퍼링은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의제가 될 수 있다"며 "12월 회의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3년물 국채입찰은 호조를 보였지만, 국채값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아론 콜리 BNP파리바 스트레지스트는 "이번 입찰은 국채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지만, 현재 시장의 관심은 오로지 연준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1.79%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82%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전일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유로존 위험국인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무려 0.41%포인트 상승한 8.34%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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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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