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美기업 유치나섰다..현재 상장사 2개뿐

입력 : 2013-11-13 오전 9:50:4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거래소가 미국 기업들 잡기에 나섰다.
 
13일 거래소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IT,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외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국 기업들을 발굴해 우리 증시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우리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기업은 2개에 불과하다.
 
자동차 부품업체 뉴프라이드(900100)와 의료용품 및 의약품 제조업체인 엑세스바이오(Reg.S)(950130)가 현재 상장되어 있다.
 
거래소는 향후 미국 기업들의 상장을 늘려 기업들에게는 성장 유치 기반을 마련해주고,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미국 기업들에게 본국 시장 상장 보다 소요 시간, 비용 등이 단축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밸류에이션이 다른 시장 보다 좋게 나오고 있다는 점, 시장 투자자들의 이해가 충분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전기전자(IT), 바이오 업종은 종목수가 많아 타업종 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강조해 해당 기업들을 중심으로 유치작업을 시작했다.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특례제도로 우량 해외 기업들의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적격시장에 3년 이상 상장되어 있는 기업은 본국 지배구조를 인정해주고 글로벌 우량기업은 질적심사 및 상장위원회 심의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글로벌 우량기업 요건은 적격시장 상장 5년 이상, 시가총액 2조원, 최근연도 매출 2조원, 3년 평균 1조원 이상, 최근 3년 간 본국 시장에서 제재 사실이 없는 기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심사 규정에 부합하는지, 우리 시장 특성에 적합한지 사전 검토를 한 후 관련 기업들을 타겟팅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국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각 기업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IPO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상장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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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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