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살아나나..수익률 급호전

입력 : 2009-02-11 오후 1:34:5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최근 중국증시 급등에 힘입어 중국펀드가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펀드에 시들했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 중국펀드 평균 3개월 6.4%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순자산 100억원 이상 96개 중국주식펀드의 최근 1개월, 3개월 평균 수익률은 각각 -0.07%,6.40%였다.
 
같은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인 -2.73%, -0.35%에 비해 훨씬 뛰어난 성과다.
 
이 가운데 중국본토주식에 투자하는 'PCA CHina Dragon A Share 주식 A-1'의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이 15.37%, 33.24%였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62%에 달했다.
 
이어 'PCA China Dragon A Share주식A- 1Class C'와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H)-A'도 연초 이후 22.56%, 15.8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률 호조는 최근 중국증시가 중국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개월여 만에 2200선을 탈환했으며 1600대로 추락했던 작년 10월 말 저점에서 34% 반등했다.또 국내 중국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지수도 한때 5000선이 무너졌으나 현재는 저점대비 60% 이상 오른 상태다.
 
 
◇ 단기반등은 가능..추세상승은 아직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증시의 반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추세적 반등을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병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증시의 상승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중국정부가 4조 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펴고 있는데 이에 따른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어 반등 탄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도 " 중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서브프라임에 대한 부실도 적고 경기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도 있다"며 "다른 증시에 비해 여건이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추세 상승에는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중국이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단기간내 환매를 하기 보다는 보유하면서 손실폭을 줄여나가는 편이 좋고 신규투자자라면 적립식펀드를 통해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최근 반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편이 좋다는 조언이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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