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3)“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 관건은 파트너십”

입력 : 2013-11-14 오후 4:29:28
[부산=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모바일게임 수출처로서 중국시장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현지 유력 게임사 임원이 중국진출 전략을 조언해 눈길을 끈다.
 
14일 마틴 마 런런게임즈 부사장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3’에서 일반인과 업계 종사자 상대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런런게임즈는 중국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인 ‘런런’의 게임사업체로서 다수의 웹게임을 오픈했으며 지금은 모바일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마 부사장은 중국시장의 크기와 매력을 강조했다. 중국은 무려 5억4000만명의 이용자와 1억8000만명의 충성이용자를 보유했으며, 특히 모바일게임의 성장률이 매우 가파르다. 지난해에만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출하됐을 정도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31%에 불과해 앞으로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게 마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래서 액토즈소프트(052790), 게임빌(063080), CJ E&M(130960) 넷마블, 위메이드(112040) 등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는 중국시장 진출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특수성과도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면 국내에서는 앱마켓에 유통이 집중돼 있지만 중국에서는 앱마켓은 물론 왑(WAP)·웹(WEB)스토어, 제조사, 통신사 등 이른바 로컬 기반의 다양한 시장참여자가 존재한다. 즉 이들 모두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아울러 현지 게임업체들과의 강고한 협업관계도 중국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다. 그는 파트너십 비결로서 상호신뢰, 동일한 목표공유, 사업노하우, 장기적 관계, 과거실적 등을 꼽았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게임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성공사례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즉 예전만큼 좋은 성과가 나오기 힘들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마 부사장은 “하드코어 게임에서 캐주얼게임으로 장르 트렌드가 바뀌고 모바일게임이 급부상하면서 일어난 결과”라며 “플랫폼 변화에 대응을 잘 한다면 한국게임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 마틴 마 런런게임즈 부사장 (사진=최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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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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