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손흥민, 홍정호, 박주호. (사진제공=더 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3총사가 '알프스 군단' 스위스전에 출격한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21·레버쿠젠),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26·마인츠)는 1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강호들과의 기량을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들 3명은 승부의 핵심키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후 2승3무3패를 거두고 있다.
손흥민은 홍명보호 최다 득점자(3득점)로서 기대주에서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15일 말리와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열린 함부르크와 경기에서는 '해트트릭(3골)'을 해냈다. 한국은 물론 독일 축구팬의 이목을 받고 있다.
헤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독일 일간지 '빌트' '유로 스포르트' '골닷컴 독일판' 등 독일 유력 언론사가 선정한 12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홍정호와 박주호 역시 분데스리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주로 교체 출전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특유의 재능을 앞세워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는 안정적인 수비와 더불어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A매치 8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은 말리전을 제외하고 -1(6득점 7실점)의 골 득실차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격력과 더불어 수비력에도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스위스의 맹공을 막기 위해 홍정호와 박주호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스위스 대표팀은 북유럽 강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E조 예선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7승 3무(승점 2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는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가로막은 상대다. 우리나라로서는 설욕의 찬스를 맞은 셈이다.
송영주 채널 '더 엠(The M)' 해설위원은 "스위스는 짜임새 있는 견고한 축구를 펼친다"면서 "2008년 오트마르 히츠펠트감독 부임 이후 5년 동안 피파 랭킹 7위로 38계단 상승하며 축구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비록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열세로 판단되지만 손흥민을 필두로 꾸준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홍정호와 박주호가 버티고 있어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