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친정팀' 함부르크 상대로 정규리그 2호골 도전

입력 : 2013-11-07 오후 1:20:24
◇손흥민. (사진제공=더 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골 가뭄에 시달리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오는 9일 저녁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함부르크를 상대로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2010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3시즌 동안 뛴 팀이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개인득점 9위)을 몰아치며 팀의 중위권 사수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지난 9월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토르스텐 핑크 전 함부르크 감독은 손흥민의 부재를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올 여름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개막전 1호골 이후 2달 동안 정규리그 골 맛을 못 보고 있다. 스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함께 '3S'로 불리며 연계 플레이에는 장점을 보이고 있지만 방점을 못 찍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샤흐타르와 대결에서도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한 차례 유효 슈팅에 그쳤다. 팀 내 확고한 입지와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존심을 위해 2호 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함부르크는 리그 14위(승점12)로서 전반기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줄곧 1부 리그에서 오랜 명성을 쌓아온 함부르크로서는 전통과 명예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리그 중위권 진입에 성공해야 한다.
 
리그 3위(승점25)의 레버쿠젠도 승리가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앞선 11라운드에서 리그 최약체 브라운슈바이크에게 일격을 당하며 선두권 싸움에서 한발 뒤처진 상태다.
 
송영주 채널 '더 엠(The M)' 해설위원은 "레버쿠젠이 지난번 패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개막전 이후 골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 욕심을 낼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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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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