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15일 검찰이 발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수사 발표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사초 폐기와 NLL 포기 발언이 드러났다"며 "굴욕적인 저 자세의 정상회담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같이 밝히며 "문재인 의원과 친노 인사들은 역사 앞에 속죄하고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질타했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사초 폐기와 관련해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사초 폐기라는 역사적 진실이 판명 났다"며 "결국 과학이 궤변을 이겼다. 역사를 지우고 그 범죄행위마저 은폐하려 했던 이중 범죄행위가 과학을 통해 입증되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NLL은 괴물이다', 'NLL 생각만 해도 숨 막힌다', 'NLL 국제법적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미약하다'"고 발언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한의 NLL과 북한의 군사분계선을 폐기하고 남북 공동어로수역을 정하고 관계법을 포기하자'고 말하자 노 전 대통령은 '예 좋습니다'고 말했다. 이것이 사실상 (NLL) 포기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부대표는 "굴욕적 정상회담과 NLL 포기 발언이 있어 고친 것 아니냐"며 "누군가의 지시와 누군가의 폐기 의도로 2008년 2월에 (NLL 문건이) 감쪽같이 없어졌다. 역사자료를 지운 것이며 진실을 없앴다"며 "연산군도 생각하지 못 했던 역사 지우기"리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문재인 의원은 이번 행위에 대한 어떠한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냐"며 "지난번에 약속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