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조선주, 업황 회복 기대감에 '급등'

입력 : 2013-11-15 오후 5:01:39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대형 조선주들이 내년 업황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에 일제히 동반 급등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전일대비2800원(8.20%) 오른 3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전일대비 1800원(4.69%1800원) 상승했으며 한진중공업(097230)(4.93%), 현대중공업(009540)(5.56%), 현대미포조선(010620)(2.49%)도 2~5% 가량 상승했다.
 
국제 해운 및 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신규조선 발주량은 320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10.6%, 전년 동기 대비 94.6% 증가한 규모다.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글로벌 신조 발주량도 3560만 CGT로 작년 같은 기간(2050만CGT)보다 73.8% 늘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들어 대형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이미 지난 3분기까지 1년치 일감을 조기 확보한 상태이며 앞으로 남은 기간에는 수익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이날 8% 넘게 급등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실적이 개선세와 수주 전망도 밝다며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 상선 부분의 펀더멘털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내년부터는 자회사들의 실적도 안정화 추세에 진입하겠다고 분석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에 공정위 과징금과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반영돼 수익성이 저조했지만 그 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해양자원개발 육상모듈과 LNG선 발주 지속 등을 통해 내년에도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조선업황 회복으로 우호적인 수주환경이 조성되고 과거 위험요인이었던 자회사 실적도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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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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