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7.31포인트(0.41%) 오른 6693.4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9.03포인트(0.21%) 오른 9168.69를 기록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8.32포인트(0.19%) 오르며 4292.23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이른바 옐런효과로 상승한 아시와 증시와 발맞춰 투자심리를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는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적완화 조기축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마이클 모리스 런던 미쓰비씨 UFJ자산운용 대표는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기대를 유지하며 시장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옐런의 연준은 미국 경제성장을 걱정할 것이고 이에따라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지역에서는 전날 야니스 스투르나스 그리스의 재무장관이 긴축재정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 증시 상승의 또 다른 재료가 됐다.
스투르나스 장관은 "긴축정책은 필요하지 않고 위험하기까지 하다"며 "우리는 구조개혁을 단행할 용의는 있지만 긴축정책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임원인 안드레스 돔베르트가 경제가 완전히 호전되지 않은 유로존 지역에서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 피로"라는 말을 사용하며 "이는 매우 나쁠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유럽지역의 경제지표는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 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직전월과 동일한 0.7%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방산업체인 사프란은 프랑스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이 정부 지분 4.7%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4% 가까이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폭스바겐(1.0%)과 포르쉐(3.07%), 푸조(1.79%) 등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