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 C&C가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SK C&C(034730)가 도입한 유연근무제는 '선택근무제'와 '탄력근무제', '재량근무제' 등의 세가지 유형이 있다. 구성원들은 자신의 개인 여건과 업무 상황에 맞춰 3가지 유연근무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선택근무제는 출·퇴근 시간을 30분 단위로 조정하는 것을 말하고, 탄력근무제는 업무가 몰리는 시기에 근로일수나 시간을 늘리는 대신 업무량이 적은 시기에는 근로일수와 시간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또 연구개발이나 시스템 설계·분석 등 사전에 정해진 업무 수행을 구성원 재량에 일임하고, 투입 시간에 관계없이 업무 시간을 인정해주는 것이 재량근무제다.
SK C&C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는 기존 플렉서블 타임제에 대해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았지만 요일별 근무시간 및 출퇴근 시간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지적 때문에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 C&C는 "플렉서블 타임제에 이어 유연근무제까지 도입하게 됨으로써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기며 구성원들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면서 "구성원들의 직장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SK C&C는 가족 친화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2주 이상의 장기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빅 브레이크(Big Break)' 제도나 '징검다리 휴가 권장제도' 등이 있다.
또 불필요한 야근 문화를 없애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거나, 매일 오후 6시 사내방송 '무브라디오'를 통해 구성원들의 '정시 퇴근'을 독려한다.
안석호 SK C&C 인력본부장은 "유연근무제처럼 일과 가정 양립제도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직장일수록 구성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업무 몰입도가 높아 기업 생산성이 좋아진다"며 "구성원들이 보다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가족친화경영 제도?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