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2일 "신속한 구조조정은 채권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정부는 제도개선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차관보는 이날 CBS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 경제팀의 빠른 구조조정 추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정부가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경험을 떠올린 것"이라며 "기업자체의 부실만을 해결해야 했던 당시와 전체 산업의 문제가 발생한 지금의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노 차관보는 "우리 경제의 쇠락속도가 워낙 빨라 내년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2분기에 회복국면에 진입한후 내년 하반기부터는 추세적인 성장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경제팀의 성장률 전망치(-2%) 수정과 관련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에 대해 노 차관보는 "현재 추경 규모와 지원대상 사업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이라며 "부처간 협의를 거쳐 다음달 국회 제출을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 제기된 10조원 규모의 추경 규모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재원조달 상황과 분야별 투입수준에 따라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차관보는 추경이 시중 금리상승으로 이어져 오히려 경기 위축을 가져올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지금 경기진작세로 나아가지 않으면 이후에 우리 경제의 부담을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신속한 추경편성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와 서민생활 안정, 영세 중소기업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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