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의 기준선이 8%를 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기준선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말하며 이 비율이 높아야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18일(현지시간)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은행 총재는 "ECB가 규정하는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한도가 8%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재는 "일반 환경도 아닌 이런 비호의적 테스트에서 은행들이 이보다 더 높은 조건을 만족시키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은 발생 가능한 손실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한 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며, ECB는 은행들의 위기를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이 같은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내년 말 ECB가 은행통합감독권을 위임받기 이전까지는 유로존 내 약 130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재무상태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를 파악하는 등 면밀한 감시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