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미국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사진)이 애플 주식을 계속 보유할 뜻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터 글로벌 투자 환경 회담’에 참석한 칼 아이칸은 “애플 경영진과 논쟁을 벌이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애플을 포트폴리오에서 뺄 생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또 “애플의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다”면서 “애플 CEO인 팀쿡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이칸이 운영하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는 현재 애플 지분 0.4%를 보유중이며 애플에 1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칸은 이같은 요구에도 애플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지 않는데 대해 “애플은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처럼 돈을 쌓아둬서는 안된다”면서 “막대한 돈을 쌓아두고 있지 말고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1.21% 하락한 518.62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