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양적완화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저금리 대출 형식의 추가 경기부양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터 글로벌 투자 환경 회담에 참석한 수석 투자 매니저들은 ECB가 내년쯤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투자 매니저들은 ECB가 장기 저리 대출을 통해 역내 은행들의 대출 활동을 장려할 것이며 미국식 자금 매입은 선호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아흐노 드 세르비니 도이치자산운용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투자 전문가는 "유로존의 주된 이슈중 하나는 신용거래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어셋매니지먼트와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 IN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도 ECB가 내년쯤 장기대출제도(LTRO: Long Term Refinancing Operation)를 시행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지오다노 롬바르도 파이오니어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LTRO는 유로존 경기가 회복되는 데 필요한 요소"라며 "정치적인 관점에서 양적완화는 매우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토르 콘스탄시오 ECB 부총재는 "자산매입 방안을 논의할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 양적완화가 어떤 효과를 낼지는 불분명하다"며 당분간 양적완화를 단행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