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금융위원회는 20일 APEC 재무장관회의를 갖고 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등 회원국 간 펀드 상호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펀드 패스포트 도입 논의를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의향서의 주된 내용은 서명국을 중심으로 향후 펀드 패스포트 도입 논의를 지속하고, 내년 중 업계 의견수렴 기간을 갖는 것이다.
이에 앞서 국내에서는 이번 논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 자본연, 예탁원, 금융투자협회 등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TF를 발족했다.
내년 8월에는 한국에서 펀드 패스포트 세부규정 논의를 위한 실무그룹 및 워크숍을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이 회의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호주 재무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금융감독원과 자본연구원이 주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에 구성된 국내 펀드 패스포트 TF를 통해 국내 입장을 종합 정리해 향후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대응할 계획"이라며 "우리 자산운용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 활성화, 펀드 소비자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펀드 패스포트 규정이 설계되도록 논의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