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현대차가 '2013 LA 국제 오토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투싼FCEV)의 일반 판매 계획과 함께 '올 뉴 2014 엘란트라'와 '벨로스터 터보 R-Spec' 등을 공개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LA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투싼FCEV의 일반 판매계획을 공개했다.
당장 투싼FCEV는 내년 초부터 LA를 중심으로 판매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부터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급한데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도 일반 판매 계획을 밝힘으로써 친환경차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와 배기가스 저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차 투싼FCEV를 미국 자동차 시장에 본격 선보이게 된 것은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도 매우 상징적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수소연료전지차 전용라인에서 생산되는 투싼FCEV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을 탑재해 세계 최고수준의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호언했다.
아울러 기존 투싼ix와 동등한 수준의 편의사양 등 실용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소탱크의 충전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해 실용성·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내년 초부터 LA를 중심으로 하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부터 리스 판매를 시작해 점차 판매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시리즈의 개선 모델을 선보여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올 뉴 2014 엘란트라(국내명 더 뉴 아반떼) ▲2014 엘란트라 쿠페(국내명 아반떼 쿠페) ▲2014 엘란트라 GT(국내명 i30) 등 3가지 모델이다.
국내에서 지난 8월 선보인 '올 뉴 2014 엘란트라'는 헤드램프 LED 라이트 가이드를 비롯해 투톤 범퍼 디퓨저와 벨트라인 크롬 몰딩 등이 적용돼 세련미가 더해졌다. 또 기존 1.8ℓ 누우MPI엔진 외에도 최고출력 173마력, 최대토크 21.3㎏·m의 힘을 발휘하는 2.0ℓ 누우GDI엔진 등을 통해 한층 강력해졌다. 이와 함께 서스펜션과 핸들링 튜닝, 강화 스테빌라이저 바 적용 등을 통해 주행성능을 강화한 '스포트(Sport) 트림'을 신규 추가했다.
'2014 엘란트라 쿠페'와 '2014 엘란트라 GT'에도 ▲2.0ℓ 누우GDI엔진 ▲서스펜션 및 핸들링 튜닝 ▲강화 스테빌라이저 바 적용 등이 적용됐다.
이외에 현대차는 주행성능을 강화한 '벨로스터 터보 R-Spec'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좀 더 젊게 만들어 젊은층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인 '벨로스터 터보 R-Spec'은 현대차의 네번째 R-Spec 모델로 지난 2009년 세마쇼(SEMA show)에서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 R-Spec'을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제네시스 쿠페 3.8 R-Spec', '제네시스 5.0 R-Spec' 등이 잇따라 출시됐다.
'벨로스터 터보 R-Spec'에는 ▲응답성을 높인 1.6ℓ 감마 터보GDI엔진 ▲조종 안전성 및 민첩성 극대화를 위한 핸들링 및 서스펜션 튜닝 ▲수동 6단 'B&M 레이싱 스포츠 변속기' 등이 적용돼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프론트 및 사이드 범퍼 립의 붉은색 포인트 장식 ▲R-Spec 로고가 새겨진 스포츠 버킷 시트 ▲역동적인 엔진 사운드를 위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등이 적용돼 젊은 고객들의 구미를 당길 준비를 마쳤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 총 1487㎡(약 450평)의 전시장을 마련해 쏘나타 터보, 쏘나타 하이브리드, 싼타페, 제네시스 쿠페 등 양산차 11대를 포함,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해 현대차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우수한 상품성을 알릴 예정이다.
◇'올 뉴 2014 엘란트라'(위)와 '벨로스터 터보 R-Spec'.(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