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LG전자(066570)가 사용자 동의 없이 자사 스마트 TV 시청자들의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서 IT컨설턴트로 일하는 제이슨 헌틀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LG전자의 스마트 TV는 사생활 보호 기능을 작동시켜도 시청정보가 LG전자 서버로 전송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TV에 연결된 외장하드에 있는 정보들도 LG전자 서버로 보내진다"며 "이 같은 사실을 LG전자 측에 알렸지만 약관에 동의한 것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헌틀리는 자신의 가족을 위한 맞춤 광고가 나오는 배경을 찾다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영국 정보감독위원회(ICO) 대변인은 "최근 LG전자가 정보 보호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알게됐다"며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 측은 "헌틀리의 주장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고객 사생활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