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현미 민주당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과 관련해 "지역난방공사와 아무 상관 없는 경력인데 지역난방공사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현오석 경제부총리에게 따져물었다.
김현미 의원은 2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성회 전 의원은 권투협회 회장 자리는 갈 만하다"고 비꼬았다.
김현미 의원의 발언은 김성회 전 의원이 지난 2010년 예산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육탄공격'의 선봉에 서면서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주먹을 주고 받고, 민주당 여성 당직자의 머리채를 잡았던 사건에 빗댄 것이다. 당시 김성회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 ⓒNews1
김현미 의원은 현 부총리가 '공모절차와 임원추천 절차, 심의를 거쳐 진행했다'고 밝히자,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경우를 봐도 전문성 등에서 꼴찌를 해도 임명된다. 공모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런 식의 낙하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공기관의 혁신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가 공공기관에 정부 정책사업을 떠넘기는 식으로 부채를 전가할 수 있는 원인이 바로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