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061.8원 출발해 2.7원 내린 1060.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아시아통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대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061.8원 출발해지만 장 초반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62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1060원대 초반으로 저점을 낮췄다.
오후 들어 글로벌 통화 강세를 보이고 은행권의 숏커버(손절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2원가량 상승했지만 수출업체의 매물 유입에 상승폭을 반납한 끝에 2.7원 내린 1060.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통화 대비 달러 강세로 인해 1062원대로 상승했지만 네고물량 추가 유입되면서 다시 하락했다”며 “이벤트 부재 속에서 당분간 수급 상황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