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내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선박 '제값받기'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향후 2년치 수주잔고가 확보되자 이들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빅3 대형 조선소들을 중심으로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오히려 국내 조선소의 신규 수주가 줄었다.
하지만 글로벌 신조 발주량은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4.6% 증가한 320만CGT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올 10월까지 누적 신조 발주량 역시 전년 동기(2050만CGT) 대비 73.8% 증가한 3560만 CGT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대형 3사의 신규 수주가 4분기 들어 저조한 것은 업황의 문제가 아닌,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향후 선가 상승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형 3사의 3분기 누적 합산 수주액은 35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합산 수주 가이던스 397억5000만달러 대비 89.1%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일정 부분 수주잔고가 확보되면서 수익성을 우선으로 하는 선별 수주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