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사진제공=SBS골프)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 경기는 이제 막을 내렸지만 여자 골프선수들의 열띤 명승부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올해 시즌 최종전인 '2013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민영(21·LIG손해보험)은 23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 CC(파72·6390야드)에서 열린 SBS골프 슈퍼이벤트 'LG패션 LF포인트 왕중왕전 with 레이크힐스(이하 LF포인트 왕중왕전)' 1차전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20·미래에셋)과 이정은(25·교촌F&B),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6(파3), 17번(파4)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막판 스퍼트를 냈고, 이정은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의 기록을 써냈다. 이승현은 11번홀(파4)에서 1타를 줄였다.
대회 중반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던 김효주(18·롯데)는 15번(파4), 16(파3), 17(파4)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하면서 1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이븐파 72타로서 공동 5위까지 추락했다. 공동 5위에는 현재 김효주와 김혜윤(24), 최유림(23)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KLPGA 투어 '다승왕'과 '상금왕'은 물론 대상도 받으며 3관왕에 등극한 장하나(21·KT)는 8위(2오버파 74타)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맹타를 휘두른 이민영은 1차전 종료 현재 이 대회 순위 배정 방식인 'LF포인트'에서도 선두 자리에 섰다. LF포인트는 KLPGA대회 공식기록을 기반으로 순위배점과 타수배점을 혼합해서 시즌 '퍼펙트 플레이어'를 뽑는 '한국형 페덱스컵 포인트'다.
초기포인트 850점으로 대회를 시작한 이민영은 1차 대회 1위에게 주어진 1000점을 더하며 총 포인트 1850점을 기록해 선두 자리에 섰다. 초기포인트 910점에 1차전 2위로 순위포인트 900점을 보탠 김세영은 총포인트 1810점으로 이민영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어서 3~8위는 장하나(1795점), 이정은(1780점), 김효주(1765점), 이승현(1745점), 김혜윤(1675점), 최유림(1655)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