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전이 연고로 하는 남·녀 배구 구단이 동시에 미소지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친정팀 현대캐피탈 상대로 펄펄 날았던 이선규의 활약이 크게 돋보였고,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44점을 혼자 얻은 외국인선수 조이스가 맹활약했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1)으로 손쉽게 이겼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결로 주목을 받았지만 의외로 싱겁게 마무리됐다.
삼성화재(5승1패·승점 14)는 주포 레오가 25득점(공격성공률 57.50%)로 꾸준한 활약을 보인 가운데 센터 이선규가 10점(공격성공률 66.66%)으로 친정팀의 타도에 앞장섰다.
현대캐피탈(4승2패·승점 12)은 아가메즈가 26득점(공격성공률 55.81%)으로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로 무너졌고, 블로킹 득점에서 10-5로 뒤지면서 상대에 패배의 아픔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2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앞서 두 팀은 모두 4승1패를 거뒀지만 삼성화재가 승점이 모자라 현대캐피탈에 1위를 내주고 3위에 머물러 있었다.
남자부 경기 이후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맞아 세트스코어 3-1(25-23, 25-18, 19-25, 25-23)로 눌렀다.
공격성공률 53.75%인 외국인선수 조이스의 활약이 돋보였고, 백목화가 17점으로 보완했다. 승점 3점을 더한 KGC인삼공사는 승점 12점(4승1패)으로 리그 선두로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4점, 카리나가 20점의 분전을 펼쳤다. 또한 3세트를 따며 역전 희망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수원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남자부 우리카드와 여자부 GS칼텍스가 미소를 지었다. 뒷심이 돋보인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3-2(20-25 24-26 25-18 25-21 15-1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9득점으로 맹폭한 베띠의 활약이 돋보인 GS칼텍스는 홈팀인 현대건설을 상대로 3-1(24-26 25-23 25-15 25-19)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