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2.74%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1.35%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83%로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32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0.3%였고, 응찰률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인 3.54배를 기록해 지난 10차례 평균인 3.28배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주택지표도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한 102.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수정치인 4.6% 하락보다는 개선된 결과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 상승에는 못미쳤다.
마이클 로리지오 메뉴라이프자산관리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점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를 신뢰하고 있다"며 "연준은 현 제로수준의 금리 정책에 변화를 주기 전에 지속가능한 경기 개선세를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72%를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올라각각 4.15%, 4.08%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위험국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8.58%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