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여야 중진의원 10명이 26일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 해법을 모색했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과 우윤근 민주당 의원이 주도해 만든 이날 모임에서 중진의원들은 여야 지도부가 현재의 꽉 막힌 정국을 잘 풀어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몇몇 의원들은 많은 취재진에 적잖이 놀라며 "정국이 이러하니 밥 먹는 것까지도 이렇게 많이 취재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의 박병석 부의장은 이날 모임 취지에 대해 "정국이 안 풀리고 국민의 걱정이 많아, 여야 지도부가 정국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의미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박 부의장은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걱정을 덜고, 여야 지도부가 어려움을 잘 풀어 가는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논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야 중진의원 10명이 2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회 해법에 대해 의논했다. ⓒNews1
새누리당 소속의 이병석 부의장도 "최근 여야의 강대치 현상은,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정치가 없어지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는, 위중한 상황까지 왔다"며 "여야 중진들이 모여서 여야 대표부들이 협상할 때 여러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다만 "오늘 이 회의에는 아무 결정권이 없다"며 "좋은 의견을 나누어서 여야 지도부에 전달해, 전권협상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자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모임에는 새누리당에선 이병석·김태환·남경필·송광호·정병국 의원이, 민주당에선 박병석·김성곤·우윤근·유인태·원혜영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