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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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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기회복 불씨 살리면 내년 3.9% 성장 가능"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내놓은 내년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리면 내년 3.9%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현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를 정점으로 경기회복세가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경제가 장기적인 저성장 구조로 가고 있고 내수 상황도 불투명"하다며 정부의 낙관적 경기 전망을 지적했는데요.
이에 부총리는 "긴장감을 갖고 경제를 운영을 해야한다"며 "정교한 전망이 가능하도록 고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예상대로 3.9% 경제성장을 달성하려면 경기 회복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야겠죠.
▶옌스 바이트만 "중앙은행 활동 지나치다"
독일연방은행의 총재 옌스 바이트만이 각국 중앙은행들의 활동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총재는 중앙은행들의 권한이 필요 이상으로 확대돼 정부가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도한 통화정책이 오히려 국가 재정정책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는데요.
실제로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일본중앙은행(BOJ) 등은 제로에 가까운 금리로 민간 자산을 사들이면서 경기를 부양해왔습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권한이 이제 정부에서 중앙은행으로 옮겨오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재의 발언에는 ECB가 주도하는 경기 부양책에 대해 반대 입장이 들어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앞서 바이트만 총재는 지난해 ECB가 추진했던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도 반대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 프로그램은 지금도 유보된 상태죠.
바이트만 총재의 의견이 ECB 위원회를 능가하기는 어렵겠지만, 유로존의 강대국인 독일의 총재이니만큼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