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1센트(0.4%) 내린 배럴당 93.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거래일보다 12센트(0.05%) 하락한 배럴당 110.95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늘어났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주말 이란과 서방 국가들의 핵 협상이 10년 만에 가까스로 타결되면서 이란이 원유 수출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생각보다 영향력이 적을 것이란 의견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카일 쿠퍼 IAF 어드바이저 이사는 "원유 공급이 아주 높다"며 "미국 원유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또한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센트(0.2%) 오른 1241.4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밤 미국 소비자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콜린 시에진스키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정치권과 금융 시장의 긴장이 완화되며 안전자산으로서 귀금속에 향하는 관심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0.17% 내린 온스당 19.848달러에 장을 마쳤고, 12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0.34% 내린 3.2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곡물 시장은 보합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부셸당 4.247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1월 인도분 가격도 전 거래일과 동일한 부셸당 13.2925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49% 내린 부셸당 6.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