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中, 개혁 기대감에 상승

입력 : 2013-11-27 오후 5:11:5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그간 지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이틀째 하락 압력을 받았다. 
 
반면 중국 증시는 증권주 주도로 닷새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日증시, 차익실현 매물..이틀째 하락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65.61엔(0.42%) 내린 1만5449.63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가 지난주에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그간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
 
게다가 최근 하락 흐름을 지속하던 엔화 역시 강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후 2시3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5% 내린(엔화가치 상승) 101.52엔을 기록 중이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증시에 충격을 줄만한 큰 악재는 없었다"며 "다만 최근 지수 상승분에 따른 차익실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관련주인 니콘(2.62%), 오키전기공업(2.58%) 등이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도요타(-0.47%), 미쓰비시모터스(-0.09%), 혼다(-0.93%) 등 자동차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1.36%), 미즈호파이낸셜(-0.46%),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0.39%) 등 금융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 헤지펀드 거물 대니얼 로앱의 지분 매입 소식에 지난 25일 급등했던 소프트뱅크(-2.81%)는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3.46%)은 반도체 공장을 이스라엘 업체에 매각한다는 보도에 급등했다.
 
◇中증시, 닷새만에 상승..증권주 '들썩'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8.0포인트(0.82%) 상승한 2201.0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닷새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 증시 개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에 증권주들이 탄력을 받으며 지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PBOC) 총재는 전일 "적절한 시기에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와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의 정부 승인을 폐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왕정 징시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권업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증권업계가 자본시장 발전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신증권(3.12%), 하이퉁증권(3.35%), 국금증권(10.01%) 등 증권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 외에 철도주인 차이나CNR(1.63%), CSR(2.92%) 등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중국이 헝가리와 세르비아를 잇는 철도를 건설한다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따른 대외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 장비 관련 종목들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광저우하이타겟네비게이션은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뛰었다.
 
◇대만, 나흘째 상승..홍콩도 강세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47.86포인트(0.58%) 오른 8295.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대만 증시는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콴타컴퓨터(2.38%), 인벤텍(5.03%), 컴팩매뉴팩처링(2.17%) 등 기술주가 큰 폭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차이나스틸(-0.99%), 청흥스틸(-0.61%) 등 철강주와 중화항공(-1.38%), 에바항공(-0.29%) 등 항공주는 부진했다.
 
홍콩 증시도 선전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25.07포인트(0.53%) 뛴 2만3806.35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중국은행(1.08%), 초상은행(2.22%) 등 중국 본토 은행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신화부동산(-0.18%), 상해부동산(-1.89%), 항기부동산개발(-0.11%) 등 부동산주는 소폭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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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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