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외인·기관, 대형IT주 '러브콜'

입력 : 2013-11-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2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005930)를 각각 1015억원과 531억원 담았고 SK하이닉스(000660)를 964억원, 123억원 매수하며 대형 IT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연말 소비 확대 기대감이 작용하며 삼성전기(009150)LG전자(066570)도 기관의 매수 바구니에 담겼다. 각각 299억원과 198억원 순매수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 9월 발생한 중국 공장 화재로 4분기 실적의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오히려 2.5% 증가할 것"이라며 "화재의 여파로 글로벌 메모리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해 내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VER(035420)는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수백억원대의 과징금 부과 우려감을 덜어내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이 5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CJ대한통운(000120)에도 66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8%대 급등에 힘을 실어줬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택배 물동량이 전분기보다 13.3% 가량 증가하는 등 물동량 개선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046890)가 외국인과 기관으로부터 각각 33억원과 56억원의 '러브콜'을 받았다. 외국인은 CJ오쇼핑(035760)을 22억원 사며 홈쇼핑주에 연속성 있는 매수를 보여줬다.
 
다음(035720)은 유가증권시장의 NAVER와 마찬가지로 과징금 우려를 씻어내며 기관이 14억원 매수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3171억원이 거래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안랩(053800)이 1200억원, 185만여주가 거래됐다. 이날 오전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발표하면서 재료 노출로 안랩 뿐 아니라 관련 테마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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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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