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정부가 화장품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오는 2013년까지 생산 5조5000억원, 수출 1조원 목표를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13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화장품 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확대, 수출 활성화 지원, 규제 선진화 등 3개 분야 16개 과제를 추진한다.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기초연구와 신소재·제형개발, 품질평가 등을 지원하고, 수출활성화를 위해 화장품 종합정보센터 설치, 해외품목 인·허가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외국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피부연화제 등 일부 의약품을 화장품으로 전환하는 표시·광고 범위와 방법을 시장친화적으로 완화하는 등 규제도 선진화한다.
전문가들은 화장품산업이 경제 불황기에 매출과 수출이 증가하는 일명 '립스틱효과'가 나타나는 산업으로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킬 경우 새로운 국부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국내 화장품 산업은 지난 2000년 이후 한류 열풍을 타면서 미국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99년 6700천만달러, 2000년 1억달러, 2003년 1억7000달러, 2004년 2억5000달러, 2007년 3억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는 2013년 생산 5조5000원, 2018년 생산 7조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며 "현재 세계 12위의 화장품산업 국가에서 오는 2018년에는 세계 7~8위권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