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홍콩 해상에서 페리 충돌 사고가 일어나 한국인 2명을 포함한 8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9일 새벽 1시 홍콩에서 마카오로 향하던 고속페리가 출발 15분 만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딪혔다.
홍콩 언론들은 이 페리 안에 승객 100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85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부상자 중에는 2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도 포함돼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라며 "또 병원으로 수송된 46명은 안정을 찾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페리 운영사인 터보젯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실종자는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보젯 관계자는 "사고가 난 페리는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견인됐다"며 "선체가 크게 훼손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홍콩 남섬부에 있는 라마섬 인근 해안서 121명을 태운 여객선이 예인선과 충돌해 39명이 숨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