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1월 주택 가격 전년比 6.5%↑..버블 우려 커져

입력 : 2013-11-29 오후 11:38:2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영국의 주택가격이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영란은행(BOE)의 버블 우려에 힘을 보탰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네이션와이드는 11월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랐다고 밝혔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0.6% 상승한 결과로 이 기간 영국의 평균 집 값은 17만4566파운드로 나타났다.
 
로버트 가드너 네이션와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영국 주택시장 활동이 상당히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모기지 금리는 작년 이미 낮은 수준에서 더 크게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BOE는 주택 시장 버블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내년 1월부터 은행 대출 지원 프로그램인 대출펀딩제도(FLS)에서 모기지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즉각적 위협은 아니지만 주택 가격이 더 빨리 오르면 주택 시장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호워드 알쳐 IHS 이코노미스트는 "FSL에서 모기지를 제외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BOE가 집값 상승을 대비해 추가 규제를 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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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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