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텔레콤이 중저가 요금제 사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12월부터 데이터를 최대 6배까지 늘린다. 지난 3월 망내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출시해 고객들의 무제한 통화시대를 열었던 SK텔레콤이 이번에는 데이터 대폭 확대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017670)은 1일부터 3만~5만원대 중저가 3G·LTE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 410만명에게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6배까지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기존에 해당 요금제에 가입했던 고객이나 신규고객 모두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1일부터 자동적으로 데이터 추가 혜택을 제공받는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 대상 요금제는 ▲올인원34 ▲올인원44 ▲LTE 34 ▲LTE42 ▲LTE52 요금제(커플, 특수 포함)며 확대 제공량은 요금제별로 250MB에서 700MB 사이다.
다만 망내외무제한 통화를 통해 음성혜택이 크게 강화된 'T끼리요금제'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올인원 요금제의 경우 올인원34가 기존 100MB에서 500MB 증가한 600MB, 올인원44는 기존 500MB 대비 700MB이 추가된 1.2GB로 데이터 제공량이 대폭 늘었다.
◇각 요금제별 데이터 제공량 표(자료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고객 분석 결과, 기존 3만~5만원대 3G·LTE 요금제를 사용자하는 고객들의 기본 제공 데이터 초과율이 30%에 달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소비자들의 데이터 초과 사용에 따른 요금 부담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410만 고객에게 추가로 제공되는 총 데이터는 월평균 1724테라바이트(TB) 수준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따라 기존 데이터 초과 사용이 발생했던 고객들이 요금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며 "파격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밖에도 같은 날부터 LTE골든에이지15, 34 요금제 이용자에게 망내외 지정 1회선에 한한 통화료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LTE52 이하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6배의 데이터를 12월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
한편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1월1일 뉴실버 요금제의 데이터 초과 요율을 패킷당 0.25원에서 0.025원으로 인하했고, 실버스마트15 요금제의 기본제공 데이터량을 기존 100MB에서 150MB로 늘린 바 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상반기에는 음성 무제한을 통해 다량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시킨데 이어 하반기에는 중저가 소량 이용 고객의 편익을 확대했다"며 "SK텔레콤 전체 고객에게 통신 혜택을 균형 있게 제공하고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