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최근 홈쇼핑주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홈쇼핑주는 지난주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1월28일 현대홈쇼핑(057050)과 GS홈쇼핑(028150)이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했고, CJ오쇼핑(035760)은 11월29일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1일 LIG투자증권은 홈쇼핑주에 대해 "계절 상품의 강세와 이를 적극 반영한 방송편성으로 4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며, 모바일 쇼핑 성장에 따른 재평가 근거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추위가 빨라지고 매서워지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추위 마케팅도 절정에 이르고 있다"며 "홈쇼핑은 상품편성이 자유로운 점을 활용해 계절 상품의 편성을 늘려 최대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 겨울 홈쇼핑의 의류·패션 편성비율은 지난해 수준인 35~45%를 웃돌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올해는 고가 수입패딩 열풍으로 의류의 객단가와 시간당 효율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온수매트와 에어워셔 등 소푱가전은 전통적 홈쇼핑 상품으로 역시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은 최근 홈쇼핑 3사의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모두 역사상 최고점이라며, 내년말 주가수익비율(PER)은 CJ오쇼핑이 14.2배, GS홈쇼핑이 13.5배, 현대홈쇼핑이 12.5배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홈쇼핑의 주가는 추위가 이어지는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유통업종 상단인 PER 15배까지도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단, 실적호조가 계절적 요인이 강하고, 모바일 쇼핑도 고객유입이 어플리케이션에서 모바일 웹페이지로 이동하고 있어 수익성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제공=Fnguide, LIG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