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장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증시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에 버블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쉴러 교수는 슈피겔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증시와 브라질 부동산 시장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로버트 쉴러 교수는 "아직 위험수위는 아니지만 많은 나라에서 증시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부동산 가격도 비슷한 상황이라 끝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미국 증시 호황에 관한 것"이라며 "아직 경제가 약한 상태이나, 금융과 IT 분야가 고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로버트 쉴러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의 집값은 지난 5년간 급격하게 올랐다"며 "이는 미국의 2004년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쉴러는 또 "이와 같은 버블은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형성되며 실물경제를 반영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 라스 피터 핸슨 교수와 함께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