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개설 초기부터 다수의 기술적 결함으로 불편함을 초래했던 오바마케어 공식사이트(HealthCare.gov)가 5주간의 수정 작업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사이트 운영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백악관은 문제점이 상당부분 개선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백악관이 오바마케어 사이트에 합격점을 줬다"고 전했다. 지난 한 달여 시간동안 수백개의 소프트웨어 버그수정과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백악관은 오바마케어에 가입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이 사이트의 운영 효율이 종전의 40%에서 90%로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제프리 자이엔츠 예산관리국 자문위원은 "(사이트가 처음 문을 열었던) 10월 초보다 더 빠르게 접속을 할 수 있다"며 "평균 8초 이상 소요됐던 접속 시간이 수 초 이상 단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딘 의사결정과 불확실한 책임 관계 등이 기존 사이트 운영의 차질을 야기했다"며 "현재는 (사이트의) 업무 능력이 대폭 향상돼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트 개편 이후 5만 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으며 하루에 80만명의 방문객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사이트 접속 불량률은 종전의 6%에서 1%로 낮아질 것이며 이용자들이 사이트에 할애하는 시간이 평균 20~30초 정도일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백악관은 내년 3월까지 사이트를 통한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지난달 2일을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10만6000명에 불과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