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057.6원 출발해 1.0원 내린 1057.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및 일부 은행권의 차익 실현성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 중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엔·원 재정환율이 1030원대 초반까지 밀리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돼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11월 고용지표 등 주요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형성되면서 전반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이 지속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057.6원 출발해 장 초반 결제수요 물량이 출회되면서 1058원 중반대로 상승 전환했다. 이후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와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이 유입되면서 빠르게 낙폭을 확대해 1057원으로 다시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저점 결제수요 물량이 재차 유입되고 엔·원 환율 하락에 대한 당국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1058원 중반대로 다시 올라섰지만 이월 네고에 재차 밀린 끝에 1.0원 내린 105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대한 개입 경계감 강화된 가운데 미 실업률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당분간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역외에서 오르고 역내에서 빠지는 모습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