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中 제조업 호전에 유가 상승..금은 하락

입력 : 2013-12-03 오전 8:19:1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덕분에 상승 마감했고 금은 내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1달러(1.2%) 상승한 배럴당 93.8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다음 달 인도분 선물가격도 1.76달러(1.6%) 오른 배럴당 111.45달러로 거래됐다.
 
주요국 제조업 경기가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유가가 올라간 것.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3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의 56.4와 사전 전망치 55를 모두 웃돈 것으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르키트가 조사하는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4.7을 기록하며 예비치인 54.3과 전달의 51.8 모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희소식이 들려왔다. 중국의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8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분석가는 "원유 가격이 제조업 지표 호조로 강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중국, 영국 등 국가에서 교통부문 연료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금값은 제조업 지표 호조에 하락했다.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띠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8.50달러(2.3%) 하락한 온스당 1221.90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도 0.7% 하락한 파운드당 3.18달러를 나타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1.5% 오른 온스당 19.289달러로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3% 오른 부셸당 4.164달러로 마감했다.
 
밀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8% 내린 부셸당 6.497달러를, 1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1.1% 하락한 13.212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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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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