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건축 시가총액 추이.(자료제공=부동산써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강남3구 재건축 시가총액이 지난 한달 동안 942억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99조8450억원에서 99조7197원으로 1253억원 감소했다. 서울은 77조7595억원으로 1215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의 시가총액은 58조3448억원으로 전월의 58조4390억원에서 942억원이 감소했다.
강남구는 후속 법안 통과 지연으로 매수문의가 크게 줄었다.
개포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자와 매도자 가격차가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이 나오지만 매수자들은 더 싼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 자체가 어렵다"고 전했다.
개포동 주공3단지 42㎡는 한 달 사이 2000만원 내린 6억6500만~7억1000만원이고, 주공4단지 50㎡는 1500만원 내린 7억2000만~7억45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12㎡가 1000만원 하락한 10억5000만~10억8500만원, 115㎡가 2500만원 하락한 11억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서초구는 유일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포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크로리버 파크에 대한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변 재건축도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동 신반포15차 152㎡는 5000만원 오른 16억3000만~16억5000만원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후속 법안 통과가 지연되자 거래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건축 시장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며 "래미안 대치 청실이 높은 청약률로 1순위 마감되면서 다시금 강남 재건축으로 관심이 몰리는 듯했지만 수요자들은 급급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가 어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