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노후 준비에 중요한 '평생소득'을 확보하는 방법은 연령에 따라 어떻게 다를까?
4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간한 라이프디자인매거진 12월호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각기 다른 평생소득 확보 전술이 소개됐다.
우선 20~30대는 재무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이나 출산 등 이 시기에 벌어지는 이벤트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목표가 없으면 낭비하기 십상이다. 이 시기에는 최대한 일찍 저축이나 연금상품 가입 등 재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40대는 자녀 교육에 대한 지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로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에 소홀하기 쉽다. 때문에 자녀에 대해 무조건 책임을 지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노후 준비부터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은퇴가 본격화되는 50대에는 퇴직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 이미 퇴직한 후라면 재취업을 고려해야 한다. 평생소득을 만들기 위해서는 퇴직금을 연금형태로 받는 것이 좋다. 연금 수령이 개시된 개인연금 상품이 있다면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집중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수령방법을 선택해 소득공백기를 대비할 수 있다.
60대에 금융자산이 충분치 않다면 주택규모를 줄인 후 즉시연금에 가입하거나 주택연금을 통해 평생소득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때 연금을 수령하는 기간을 최대한 길게 하거나 종신으로 선택하면 '장수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다. 의료비의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손보험 등을 통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70대에는 그동안 쌓은 재산이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의 전부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녀 스스로 본인의 노후준비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 것 또한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은퇴연구소는 조언했다.
조윤수 삼성생명 보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자신의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노후자금 목표액과의 차이를 줄이는 것은 모든 연령에 해당하는 평생소득 확보 전략"이라며 "이제 기본 전략을 바탕으로 연령에 따라 '전술'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