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번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3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 매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2.79%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39%로 집계돼 0.03%포인트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해 2.79%를 기록했다.
오는 6일 발표되는 11월 고용보고서가 관망세를 형성한 가운데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47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 국채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앞서 미 국채수익률은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에 오름세를 보여왔지만, 연준이 이날 두 차례에 걸쳐 국채 매입에 나서자 수익률은 다시 하향 국면에 들어섰다. 연준이 하루에 두 차례 이상 국채를 매입한 것은 올들어 두 번째다.
아드리안 밀러 GMP 시큐리티 디렉터는 "다가올 고용지표 압박에 국채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국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72%를 기록했다.
또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8%포인트 내린 5.80%를 기록한 반면, 유로존 위험국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57%로 집계돼 0.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