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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를 달리는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최근 선두를 넘보던 아산 우리카드 한새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선두를 사수했다.
삼성화재는 4일 오후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서 진행된 우리카드와의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3-0(25-18 27-25 25-19)로 승리했다. 경기전까지 승점 1점 차이로 2위 팀인 우리카드에 선두를 위협받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하면서 승점차를 넓히며 선두를 지켰다.
1세트는 초반부터 삼성화재가 리드했다. 3-3에서 레오의 후위공격, 고희진의 블로킹, 상대 공격범실 등이 겹치며 3점을 연이어 얻은 삼성화재는 결국 경기 끝까지 25-18로 손쉽게 앞서며 1세트를 따냈고,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열었다.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최홍석을 앞세운 압박 공격을 펼치면서 삼성화재가 22-24까지 몰렸다. 그렇지만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고준용이 연속으로 오픈공격을 성공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었고, 레오의 후위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이 이어져 결국 승기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13-12의 매우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공격, 유광우의 블로킹 등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삼성화재는 점수를 21-15까지 격차를 확대하면서 상대 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팀의 외국인 선수 레오가 '공격성공률 62.22%, 28득점'으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이선규는 이번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75%, 10득점'으로 나아진 모습을 펼쳤다. 박철우(공격성공률 28.57%, 4득점)가 부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조직력을 통해 그의 부진함을 메웠다.
반면 이날 4연승과 올시즌 최초의 모든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던 우리카드는 최홍석(19득점)과 신영석(10득점)이 추격했지만 5-11로 블로킹에서 밀렸고 고비마다 나온 23개의 범실에 발목이 잡혀 무너졌다.
한편 경기 평택시 이충실내체육관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19)으로 완파했다.
시즌전적 4승3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리그 4위(승점 11)가 됐고, KGC인삼공사는 4승4패(승점 13)로 2위를 유지했다. GS칼텍스 베띠는 '공격성공률 50.66%, 38득점'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