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체펀드 순자산 전월比 8000억원 감소

주식형·MMF 자금유출 영향

입력 : 2013-12-05 오전 9:24:59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지난달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줄어든 영향에 한 달 사이 전체 펀드 순자산 8000억원이 감소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은 333조700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8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설정액은 1조4000억원 줄어든 33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로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채권형펀드 수탁고가 6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반면 기관들의 자금수요로 인한 환매증가로 MMF 수탁고는 1조2000억원 감소한 7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낮은 금리수준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펀드 선호현상이 지속되면서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경기불확실성 등 악재로 인해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다.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61조8000억원을 기록,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는 주가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재차 1900대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환매수요가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에 비해 3000억원 감소한 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해외 주요 주식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펀드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극복하지 못한 탓이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한 49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설정액은 8000억원 증가한 4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펀드는 1000억원이 순유출, 순자산은 1000억원 감소한 6조3000억원을, 설정액은 전월과 같은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MMF 순자산은 74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설정액도 1조2000억원 감소한 7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32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펀드는 2000억원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3000억원 증가한 2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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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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