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맞은 금투협, '새로운 도약' 청사진

입력 : 2013-11-25 오후 4:43:3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금융투자협회가 25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는 금융투자업계 원로와 대표이사, 정부, 국회 등 정재계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수 금투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쟁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 척박한 불모지에 키운 자본시장의 싹이 성장동력으로서 국가경제를 견인하며 세계 10위권의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금융투자협회도 지난 60년의 세월동안 자본시장, 나아가 국가 경제발전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는데 큰 감사와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업계와 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여는 핵심 성장산업으로 자본시장의 새 60년 역사가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이와 함께 자칫 구호에 그치기 쉬운 목표보다는 중장기 전망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과제 중심으로 비전을 수립했다.
 
금투협이 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선정한 구체적인 전략은 크게 3가지다. ▲투자를 통한 국민자산 기반 확대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금융투자산업 육성 ▲아시아 금융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 등이 골자다.
 
금투협 관계자는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방면의 과제는 비현실적이거나 거창한 구상이 아니라 위기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업계의 과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산업이 국가 경제발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담겨있다.
 
금융투자업계에는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동양그룹 사태 이후 추락한 업계 신뢰 회복 차원에서 '투자자보호 강화' 방안을 내놓고 업계 자율 결의를 주문한 것이다.
 
투자자보호 강화 방안에 따라 현재 펀드상품에 제한 적용되는 '삼진아웃제'와 '해피콜(확인전화)' 대상은 모든 금융투자상품으로 확대키로 했다.
  
펀드뿐 아니라 회사채나 주가연계증권(ELS), 기업어음(CP) 등을 판매하는 경우에도 삼진아웃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해피콜 적용대상도 펀드 외 상품들로 확대해 판매과정 적정성에 대한 사후점검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삼진아웃제는 상품 판매 직원이 펀드를 불완전판매한 사실로 인해 3회 징계를 받으면 판매자격을 취소하고 5년간 응시를 제한하는 제재방안이고 해피콜은 불완전판매 여부를 제3자가 확인해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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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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