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우체국에서 버스요금보다 저렴한 월 기본료 1000원의 파격적인 요금제의 알뜰폰을 오는 9일 판매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13종 요금제를 기존보다 저렴하게 개편하여 전국 주요 226개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체국은 지난 9월 27일부터 6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알뜰폰 판매대행을 시작했으며, 30%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워 지난 3일자로 2만152명 가입을 돌파하는 등 언론과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9일부터 개편 출시되는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는 고객이 기본료가 저렴한 상품과 후불요금제를 선호하는 성향을 고려해 기본료를 인하하고 후불 요금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총 18개 요금제 중 13개 요금제가 개편됐다.
이에 우체국 알뜰폰 이용고객은 음성통화 월 100분 이용시 기존 통신사 대비 평균 32.8% 저렴하게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월 기본료 1500원 요금제의 높은 인기를 감안할 때, 금번 출시하는 월 기본료 1000원 요금제는 국내 오프라인 최저수준으로 음성통화 중심 고객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간단한 인터넷 서핑과 이메일, 채팅, SNS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기본료 9000원 요금제는 500MB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해 기존 통신사보다 약 1만200원(기본료2000원, 데이터 부가서비스 1만원)정도 저렴하다.
한편, 우체국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우체국 알뜰폰 판매 기념 행사를 진행해 신청고객 중 927명을 추첨하여 1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 우체국쇼핑 상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이 알뜰폰을 판매함으로써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알뜰폰 업계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음성통화 위주의 고객을 위해 기본료를 더 낮추고, 인터넷 사용자를 위해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준비한 이번 제2기 우체국 알뜰폰 출시로 알뜰폰시장 활성화와 국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