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통일부 혼선에 김광진 "장성택 발표, 국정원 정치쇼"

통일부 "관계기관 논의 통해 국정원 발표", 국방부 "발표 몰랐다"..장성택 소재도 말이 다 달라

입력 : 2013-12-05 오후 4:00:4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 실각 발표를 국정원 정치쇼라고 규정했다. 국정원과 국방부, 통일부의 주장이 엇갈리는 탓이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광진 의원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3일 국정원 발표를 알고 있었냐고 질문했다.
 
류 장관은 “알고 있었다. 국정원과 서로 얘기해서 알았다”고 답했다. 반면 김 장관은 “정보는 공유했다. 발표는 나중에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김광진 의원은 “류길재 장관은 관계기관들의 논의를 통해 정보당국이 발표하는 것이 더 순리에 맞다고 판단하고 국정원이 발표하도록 했다고 했는데, 국방부 장관은 몰랐다는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소재에 대해서도 국정원, 통일부, 국방부의 답변이 달랐다.
 
국정원은 소재를 모른다고 했지만 류 장관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관진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어디에 있는지 우리능력으로는 확인이 안된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이 이를 지적하자 류 장관은 “소재라는 표현이 현재 거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신병과 관련해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광진 민주당 의원ⓒNews1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