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사진)이 건강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6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5일 새벽 심장 부정맥 증상이 다시 악화됨에 따라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지난달 14일 퇴원한 지 21일만의 병원행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최근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라며 "검찰조사에 따른 극도의 스트레스로 부정맥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0년 당남 제거 수술을 받은 데다, 최근에는 심장 부정맥 증상 등 지병이 악화되면서 병원과 자택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왔다. 여기에다 최근 직면한 검찰 수사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차남인 조현문 변호사의 돌출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조 회장과 장남인 조현준 사장, 이상운 부회장 등은 1조원대의 분식회계와 법인세 탈루, 역외 탈세 등에 대한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조현문 변호사와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사장 등을 차례로 소환, 관련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편 조 회장은 당초 이번주 검찰 소환이 예정됐으나 건강 악화 등의 문제로 다음주 소환될 전망이다. 효성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